📌 공복혈당 126 이상인데 약을 먹지 않으면? 당신의 몸에서 벌어지는 일들
📌 공복혈당 126 이상인데 약을 먹지 않으면? 당신의 몸에서 벌어지는 일들
공복혈당이 125mg/dL이면 '당뇨 전단계'로 분류되고, 126mg/dL 이상이면 명백한 당뇨병입니다.
그런데, "나는 증상이 없으니까 약 안 먹어도 되지 않을까?" 혹은 **"식이조절로만 버텨볼래"**라고 생각하고 약을 거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은 겉으로 큰 증상이 없어 보여도, 몸 안에서는 조용하지만 무섭게 진행되는 병입니다. 약을 먹지 않고 방치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참고
- 정상: 70~99 mg/dL
- 당뇨 전단계: 100~125 mg/dL
- 당뇨병 진단 기준: 126 mg/dL 이상 (두 번 이상 측정 시)
⚠️ 1. 고혈당 상태가 지속된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수치만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혈당이 높다는 건, 포도당이 혈관 속에 오래 머물러 있다는 뜻입니다.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내에 남아 있죠.
➡ 결과적으로 세포는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혈관은 설탕물에 계속 노출되듯 손상됩니다.
⚠️ 2. 몸속 혈관이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한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몸속 혈관이 서서히 손상됩니다.
특히 눈, 콩팥, 손발 끝, 심장, 뇌처럼 미세혈관이 많은 부위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 눈: 당뇨병성 망막병증 → 실명 위험
- 신장: 당뇨병성 신증 → 단백뇨, 만성신부전
- 신경: 당뇨병성 신경병증 → 저림, 통증, 감각이상
- 심장·뇌: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증가
➡ 이 모든 것이 약을 먹지 않고 고혈당 상태를 방치할 때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진행됩니다.
⚠️ 3. 피로, 무기력, 집중력 저하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니, 에너지가 부족해집니다.
- 항상 피곤함
- 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음
- 일에 집중이 안 됨
- 우울감, 무기력함
➡ 이는 고혈당으로 인한 대표적인 기능 저하 증상입니다.
⚠️ 4. 잦은 소변, 갈증, 체중 감소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때 물도 함께 빠져나가니 탈수 증상이 생깁니다.
- 물 자주 마심
- 소변 자주 봄 (야간뇨 포함)
-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 이 증상이 나타난다는 건 이미 당뇨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5.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감염에 취약해짐
혈당이 높으면 면역세포의 활동이 둔해지고, 상처 회복도 느려집니다.
특히 발에 생긴 상처가 쉽게 덧나 **당뇨발(괴사)**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당뇨로 인한 발 절단 수술은 생각보다 흔한 현실입니다.
⚠️ 6. 급성 합병증 위험: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고삼투압성 혼수
장기적으로만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닙니다.
당뇨약을 먹지 않고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생명이 위태로운 급성 합병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 당뇨병성 케톤산증: 주로 1형 당뇨 환자에게 발생하지만, 심한 2형 당뇨에서도 가능. 호흡곤란, 의식 저하, 사망 위험
-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혈당이 600~1000mg/dL 이상까지 오르면 의식 저하, 혼수상태 발생
➡ 병원 응급실로 실려오는 고혈당 환자 중에는 이미 신장과 간 기능이 망가진 경우도 많습니다.
✅ 당뇨약은 '의존'이 아니라 '도움'입니다
많은 분들이 당뇨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시작을 망설입니다.
그러나 고혈당을 방치하는 것이 오히려 몸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입니다.
약은 혈당을 낮춰주는 도구일 뿐, 그 자체가 독은 아닙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을 병행하면, 오히려 약을 끊을 수 있는 날이 더 빨리 올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이는 단순한 수치 문제가 아니라 건강의 경고 신호입니다.
당장 몸에 큰 변화가 없어 보여도, 침묵 속에서 혈관과 장기들이 서서히 손상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약 복용 여부는 의사의 진단과 조언을 따라야 하며, 자신만의 판단으로 방치하는 것은 미래의 건강을 갉아먹는 일임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