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을 사랑해 - 인간의 모순

 

세상에 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요. 

그련데 결혼생활의 현실이라는 것에 마주하면, 결혼 전의 뜨거운 사랑의 의미가 무색해집니다. 

 

세상에는 사랑을 주제로 하는 노래들이 많아요. 가사의 내용을 보면 '너만을 사랑해', '너 없이 살 수 없어' 등 강렬한 사랑의 노래들이 많아요. 이런 감정은 사람들이 사랑을 시작할 때나 로맨틱한 순간에 흔히 느끼는 강렬한 감정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너 없이는 살 수 없다', '영원히 사랑하겠다' 같은 표현은 그 순간의 진심일 수 있지만, 결혼과 같은 긴 관계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서로 다른 삶의 기대치들이 개입하게 되죠.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갈등이나 서로 다른 습관은 현실적 사랑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가사처럼 영원히 순수하고 강렬한 사랑이 지속되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결국, 결혼 생활은 노래 속 사랑과는 다른, 더 현실적이고 노력이 필요한 관계라고 할 수 있죠.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큰 모순 중 하나죠. 사랑 노래 속의 약속과 현실에서의 모습을 비교하면 인간이 얼마나 감정적이면서도 동시에 현실적일 수 있는지 잘 드러납니다.

사람들은 순간의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그 감정이 진짜라고 믿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태도와 행동이 바뀌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변하지 않을 감정을 믿고 싶어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삶을 살아가야 하죠. 이처럼 인간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살아가는 존재인 것 같아요.

인간의 모순은 어쩌면 인간다움의 본질일지도 모르겠어요. 

 

나름 오래 살아보니 개인적으로 결혼생활뿐만 아니라 가까운 사람을 대할 때, 이렇게 사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종교적 신념을 떠나서 정말 와닿습니다. 성경에 있는 말씀이에요. 노래로도 불리고 있죠. 

 

 

고린도전서 13장 1절~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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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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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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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