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하는 이유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결혼을 안하는게 아니라 결혼을 못하는 거다. 

집 매매가가 높으니 결혼을 못하는 거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하고 싶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아니다. 임계점을 넘어버렸다. 

매체나 정부는 결혼 못하는 원인을 다른데서 찾고 있다.

집값이 높아서 결혼 못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해결책이 없으니

그나마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자는 취지인듯 싶다. 

근데 엉뚱한 곳에서 찾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빈부격차는 나날이 커지고, 중산층은 점점 사라지고, 부자와 가난한자의 경계가 뚜렸해지는 시대라 한다. 

가진자들은 부동산은 기본이고, 그 부동산을 절대 놓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결혼 못하는 또 다른 원인이 있다.

우리가 경계하던 물질만능주의 사상이 우리 젊은이들, 아니 우리 국민들 삶속에 팽배해 있다는 사실이다. 

돈 없으면 불행이라는 공식이 대한민국 사람들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다. 

통계적으로 대부분의 국가들의 행복의 우선순위 가족이라 한다. 이러한 관점을 지닌 세계인들이

물질을 최우선으로 삼는 대한민국을 냉소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아주 오래전 신문사설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른나라보다 자존감이 낮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좁은 국토에서 높은 인구밀도로 어렸을적부터 경쟁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서로 비교하게 되고, 건강하지 못한 자존감을 가지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배부른 돼지가 되느니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는게 낫다' 라고 말한 어느 철학자의 말에 

지금의 대한민국 많은 이들은 이렇게 외치는 거 같다. '웃기는 소리,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느니, 배부른 돼지가 되는게 낫다'

 

오래전부터 돈으로 인한 사건, 사고는 늘 있었다. 

확실한 교훈이 있다. 돈에 미친자들은 꼭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인간성을 포기하며 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