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자주 바꾸는 동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처음에 했던 말을 바꾸거나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동료를 만날 때가 있다. 특히 그 사람이 자신의 말바꾸기를 지적받으면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경우, 이런 태도는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서 업무에 혼란을 주기도 한다. 이런 동료와 함께 일해야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실질적인 해결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기록은 곧 힘이다
말을 바꾸는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인 대응법은 그들의 발언을 객관적으로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기록은 단순히 자신의 기억을 보조하는 도구가 아니라,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차단할 강력한 무기가 된다.
- 회의 후 이메일 보내기: 대면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더라도, 주요 내용을 이메일로 정리해 상대방에게 보낸다. 예를 들어,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혹시 추가나 수정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와 같이 공손하게 확인을 요청하면 된다.
- 메모 습관 들이기: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는 반드시 메모를 하자.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는 "방금 말씀하신 내용을 제가 이렇게 이해했는데, 맞나요?"라고 다시 확인하며 기록의 정확성을 높인다.
- 협업 툴 적극 활용: 슬랙(Slack), 노션(Notion) 같은 협업 툴을 이용해 중요한 사항을 문서화하고 공유하면, 나중에 증거를 찾기 쉽다.
2. 질문으로 모순 드러내기
말을 바꾸는 동료를 대놓고 지적하면 그들이 방어적으로 나오기 쉽다. 대신, 질문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의 모순을 드러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 예를 들어, "지난번에 ○○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구체적인 내용]이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다른 내용]으로 말씀하셨어요.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을까요?"라고 묻는다.
- 또 다른 방법은 "말씀하신 내용이 변경된 이유를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제가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요."처럼, 상대방이 말을 바꾼 이유를 설명하도록 유도한다.
이 방식은 상대의 모순을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3. 냉정함 유지하기
말을 바꾼 상대가 적반하장으로 나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들의 공격적인 태도에 휘말리지 않도록 차분함을 유지하며 대화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 차분하게 팩트만 언급하기: "○○님, 이전에 논의한 회의록에 따르면 [구체적 내용]으로 이해했는데, 혹시 새로운 방향으로 수정된 부분이 있을까요?"와 같이 감정적인 표현을 배제한다.
- 제3자와 협력하기: 혼자서 해결이 어렵다면, 다른 팀원이나 상사와 협력해 논의를 진행한다. 팀 차원에서 투명하게 문제를 다루는 것이 감정적인 대립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4. 조직 차원의 해결책 찾기
문제가 개인적인 대화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이를 개인 차원에서만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팀이나 조직 차원에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 회의록 작성 습관화: 모든 팀 회의에서 회의록을 작성하고, 참석자 모두가 확인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개인의 말 바꾸기가 조직적인 혼란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공식 문서화 강조: 중요한 결정 사항은 반드시 문서화하고, 이를 통해 모든 팀원이 같은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5. 상사의 도움을 요청하라
말을 바꾸는 동료와의 문제가 업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 상사에게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문제를 보고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 단순히 불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증거와 함께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 예를 들어, "○○님과의 협업에서 반복적으로 내용이 변경되어 업무 혼선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모든 논의 내용을 문서화하는 방안을 제안드립니다."라고 말하며,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좋다.
6.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라
말을 바꾸는 이유가 모두 나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 수 있다. 상대가 무언가를 숨기려 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말을 바꿀 수도 있지만, 단순히 소통의 실수나 기억력 부족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
- 권위적인 태도에서 나오는 경우: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거나 통제력을 유지하려고 말을 바꾸는 사람이라면, 공식적인 기록과 팀 차원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실수나 기억력 문제인 경우: 이때는 비난보다 협력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무리하며
말을 바꾸는 동료와의 문제는 감정적으로 대응할수록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기록을 남기고, 논리적으로 질문하며, 필요시 조직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대처하면 업무에서의 혼란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감정적인 소모를 줄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결국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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