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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연세대 서은국 교수 강연 요약

lovelyrics 2025. 6. 25. 14:21

 

 

🧠 “행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연세대 서은국 교수 강연 요약

우리는 종종 ‘행복’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곤 합니다. 성공, 부, 명예 같은 외적인 조건이 충족되면 행복이 따라올 거라 믿죠. 그런데 진짜 행복은 그렇게 큰 사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상 속 사소한 경험에서 비롯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는 이 강연에서 인간의 행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뇌과학과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풀어냈습니다. “뇌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로 시작된 이 강연은, 생각보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이 철저히 생존과 재생산이라는 목적에 최적화된 생물학적 도구임을 알려줍니다.

행복은 ‘느끼는 능력’도 타고난다

사람마다 사소한 일에서 쉽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져야 겨우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차이는 상당 부분 유전적인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해요. 우리가 흔히 ‘외향적인 사람’이 더 자주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유도, 외향성이라는 성격 특성이 행복감과 강한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이죠.

감정은 생각의 하인이 아니다

우리는 자주 “생각을 바꾸면 감정도 바뀐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감정은 우리의 고등한 사고를 ‘하인’처럼 따라다니는 존재가 아닙니다. 슬플 때 웃으려 노력해보았지만 잘 안 됐던 경험, 누구나 있잖아요. 감정은 외부 환경의 자극에 따라 생기는 자동적인 반응이고, 뇌는 그런 자극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왔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

행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사람’입니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오는 즐거움, 인정받는 경험,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라는 느낌… 이런 것들이 우리 뇌의 행복 회로를 자극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가장 큰 스트레스도 결국 사람에게서 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많이 만나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교수님은 강조합니다.

성공하면 행복할까?

이 질문에 교수님의 답은 명확합니다. “아니다.” 성공과 행복은 전혀 다른 길일 수 있으며, 오히려 비교와 경쟁 속에서 박탈감만 커질 수 있다고 말하죠. 누군가는 큰 집에 살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을 수 있고, 누군가는 평범한 삶 속에서도 일상적인 기쁨을 자주 느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 이 강연의 전체 영상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마무리 한마디

행복은 의지로만 설계되는 것이 아닙니다. 유전, 환경, 그리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죠.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자극과 관계, 그리고 삶의 속도를 찾아가는 것 아닐까요?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내 삶의 ‘작은 행복’들을 잘 발견하는 눈을 키워보세요. 그것이 진짜 행복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